근로자 사이에도 '금수저· 흙수저' 차이 크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부모의 재력에 따라 자녀의 사회적 계급이 나누어진다는 이른바 '금수저·흙수저론'이 유행어를 넘어 이제 현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청년층을 중심으로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근로자들 간에도 금수저·흙수저 현상이 나타나 근로조건과 임금수준에서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준 환경노동팀장이 통계청의 '2015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이른바 '좋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일자리를 나누는 기준은 3가지입니다.

첫째 기업 규모, 둘째 정규직 여부, 셋째 노동조합 유무인데요.

우리나라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율은 12.2%, 정규직 비율은 68%,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근로자 비율은 25.4%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근로자, 그러니까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7.6%에 불과한 143만 명입니다.

반면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한 군데도 포함되지 않는, 즉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26%로 489만 명이었습니다.

흙수저가 금수저 숫자보다 3배 이상 많지만 이 두 집단의 근로조건은 완전히 역전됩니다.

월평균 임금은 이른바 금수저 근로자는 417만 원, 흙수저 근로자는 139만 원으로 3배 차이였습니다.

근속년수는 금수저는 13.4년이고 흙수저의 경우 2.3년에 불과해 격차는 6배로 더 커졌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 퇴직금과 상여금 적용 등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많은 청년들이 졸업과 취업을 미루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대기업 입사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이유가 이 같은 현격한 차이 때문이라고 연구를 진행한 김준 팀장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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