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저녁 경북 경주 지역에서 규모 5를 넘는 강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울산 부근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지진, 두 차례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자세한 소식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5. 0을 넘는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첫 지진은 저녁 7시 44분쯤 경부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5. 1로 추정됐습니다.
이로부터 정확히 48분 뒤인 저녁 8시 32분쯤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또 규모 5.8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첫 지진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으며 규모는 더 컸습니다.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또 규모 5. 1의 첫 번째 지진도 역대 네 번째로 강했습니다.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1시간도 안 돼서 오늘처럼 두 차례나 연달아 발생한 것 역시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기상청은 이밖에도 사람이 아닐 수는 없지만 관측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규모 2. 0~3. 0 사이의 여진이 오늘 22차례나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진동이 전국으로 퍼졌는데요. 울산 34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서 큰일이 나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에 있는 80층짜리 고층 건물도 수초간 흔들렸고 안전문제를 고려해서 부산에 있는 63층짜리 국제금융센터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주 동산병원 입원환자들이 장례식장 로비로 대피하고 중환자들은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이 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전국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당국에 걸려온 신고전화만 3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규모 5.1의 첫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고 두 번째 지진,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으로 경주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시 외동읍에서 넘어진 신발장에 노인이 부상당해서 구급차로 후송됐고 경주시 건천읍에서는 방 안 TV가 지진으로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1222090595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