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세를 보이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각종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흑인교회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차분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내려가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미국의 흑인 사회는 차별로 고통받아왔습니다. 아직도 고쳐져야 할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인 모두에게 번영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신의 초강경 이민정책에 대한 논란 속에 소수 인종에 대한 구애 행보를 이어간 겁니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당시 개인 이메일 사용과 클린턴 재단 의혹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 조사에서 이메일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사실도 드러나 비판받고 있습니다.
힐러리가 악재를 정면 돌파하지 못한 사이, 트럼프는 그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p 차로 좁혀졌습니다.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의 반무슬림 발언으로 힐러리가 두자리 수 대 차이로 승기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LA타임스와 남캘리포니아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3%p 차로 앞서 미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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