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성 / 사회부 기자
[앵커]
제대를 하면 가정을 책임지려던 20대 청년의 꿈이 의료사고에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 사연입니다. 이 사연을 보고 안타깝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동안 군 의료사고로 숨진 군인들이 YTN이 확인한 것만 2명인데요. 정작 군 당국은 관련통계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사회부 최기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황당한 의료사고 어떤 건지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 6월말에 일어난 일입니다. 23살 김 모 병장은 목디스크 시술을 받으려갔다가 잘못 맞아서 왼팔이 마비되었습니다. 조영제를 놔야 할 곳에 에탄올로 소독한 것인데요.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약품을 혼동해 주사를 놓은 겁니다. 전역 뒤에 생계를 책임지려고 했던 20대 청년의 꿈이 날아간 것입니다. 김 병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 병장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엄마랑 같이 일하다가…. 전역하고도 일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아예 못하게 되고….]
[기자]
군은 의료사고를 인정했지만 보상금 1000만 원과 6개월 치료비가 전부입니다. 김 병장은 신경 손상이 심각해 영구 장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도가 나간 뒤에 군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군 의무사령부는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 의료기관에 주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약품보관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약품을 따로 보관해서 이번 같은 사고가 없게 하겠다고 조치하겠다는 건데요. 또 국방부 조사본부에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서 따로 수사가 진행되게 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징계위원회도 준비가 되고 있어서 군의관과 간호장교도 9월 초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사고가 발생했으면 이걸 빨리 수습을 하고 재발방지를 해야 하는데 일단 쉬쉬하고 알리지 않는 데만 급급했어요. 가족들에게 나중에라도 알렸습니까?
[기자]
사실상 일단 국군 청평병원 관계자들이 사고를 외부로 알리지 않으려고 한 시도가 있는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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