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학교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기본료가 전체 금액의 40%를 넘는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조기 개학을 한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마다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수업에 지장은 없었지만 꺾일 줄 모르는 불볕더위에 3일 동안 재량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수업 질도 많이 떨어지고 교사나 학생들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와 가지고….]
이처럼 일찌감치 개학한 전국의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냉방 기구를 종일 가동하면서 전기요금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가정용처럼 누진제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 중에 가장 전력 사용량이 많은 '피크 전력 사용량'에 기본 단가를 곱해 기본 요금을 결정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교육용 전기요금에서 기본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3%, 특히 무더위 속에 종일 에어컨을 틀다가는 하반기 기본요금이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기본요금 체계를 바꾸는 방식을 관계 부처, 한전 등과 논의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원호 / 교육부 교육시설과 : 기본요금 체계를 월정액이든지 아니면 연중이나 분기별로 평균을 낸다든지 그런 쪽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냉방기구 사용이 불가피한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전기요금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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