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인권 탄압 혐의로 김정은을 사상 처음으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을 두고 북한이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한미가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까지 배치하기로 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북한이 극단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 존엄이라는 김정은을 미국 정부가 직접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북한은 예상대로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전대미문의 악랄한 적대 행위, 무엄하기 그지없는 망동, 죄악 중의 죄악 등 온갖 표현을 동원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최고 존엄에 도전한 것은 선전포고라면서, 앞으로 북·미 사이에 벌어지는 모든 문제를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반발한다고 멈출 순 없다며, 북한에 빨리 인권 상황 개선 조치를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국제사회의 인권 침해 책임 규명 의지와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인권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여기에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까지 나오면서 북한의 반발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사드가 배치되면 한반도 긴장 상태가 격화돼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질 거라는 등 민감하게 반응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도 대화 공세를 끝내고 군사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래저래 불만 쌓인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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