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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얼마 전 미국 북핵 전문가들과 접촉한 데 이어, 이번엔 중국 외교부 차관이 북한을 찾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제재가 논의되는 시점이라서 북핵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찾은 명목은 국경 문제 논의입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 전반을 관장하는 외교부 차관급 인사가 중요한 시기에 방북한 만큼, 여러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지난달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중국 고위 인사로서는 처음 방북하는 것이라서 핵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중국이 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뜻을 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으로서도 미국 대선 이후 지금의 제재와 고립 국면에서 벗어나 보고자, 이곳저곳에 시선을 돌려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미국의 대선 이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면 전환을 위해서 민간이든 당국 간이든 북·미 간에, 북·중 간에 탐색적인 대화를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라 중국이 북한과 접촉하는 데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유엔 제재가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 제재가 나오기도 전부터 김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정부가 며칠 전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진 북미 반민 반관 접촉과 이번 중국 측 방북에 별 의미 둘 필요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는 것도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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