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연세대 도서관에서 난데없는 물난리가 났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학생들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다시 침수될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수로 주변에 호스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폭우로 침수된 지하 도서관에서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배수로입니다.
이곳으로 고인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서 지하층으로 흘러넘쳤습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지하층 출입을 제한하고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침수된 내부를 정리한 뒤 부서진 천장을 보수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침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 (원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조사를 해봐야 해서…. 어제 일어난 일을 지금 당장 분석하기는 어려워요.]
도서관을 계속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황수연 / 연세대 건축학과 4학년 : 등록금 이렇게 주고 부실공사 된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우리가 불안하다고 말도 많이 하고 무너지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어요.)]
지난 2013년 진행된 백양로 공사가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연세대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 지하를 주차장 등으로 만들면서 부실시공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겁니다
[박진호 / 연세대 생물학과 4학년 : 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학생들 사이에는 공사를 억지로 진행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는 말도 있고요. 이제 장마도 막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학교 측은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상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의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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