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 경제부총리]
지난주에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고 그 이후에 전 세계 외환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당사국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 시장이 물론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나라,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도 그 폭에 차이는 있으나 예외없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환율도 2.5% 이상 급등, 절하된 것이죠. 금융,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EU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가 되었었는데 투표 결과가 예상과 정반대로 나오게 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금번 브렉시트 사태에 따른 시장 불안은 과거에 겪었던 몇 차례의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더욱 예측이 어렵다 하는 점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라든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에는 금융 재정부실에 따른 지급불능 우려로 실질적인 금융거래에 중대한 장애가발생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번 브렉시트의 경우에는 우선 경제 외적인 요인으로 촉발이 돼서 그것이 금융시장과 실물부분 불안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그런 모습이고, 앞으로의 상황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유럽 국가의 정치적인 불확실성 이런 것으로 인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그래서 사실 장래 상황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그런 형편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그중에 불행 중 다행이랄까 투표일정 자체가 오래 전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이런 점입니다.
실제로 브렉시트 가결 소식이 발표된 이후에 주요국 정부라든가 중앙은행들이 준비된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로 인해서 앞으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라든지 ECB, 일본은행 이런 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는 점을 우리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 이번 브렉시트는 사실 세계 경제 여건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또한 우려가 됩니다.
브렉시트는 금융시장의 충격과 교역감소 등으로 사실 지금 취약한 세계 경제 회복세를 더욱 느리게 또 악화하는 그런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잘 아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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