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투표·분열 조짐...EU, 후속 대책 논의 본격화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분열 조짐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 질서에도 지각 변동이 우려되면서 각국 정상들이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스스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인들 사이에서 투표 이후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데, 현지 분위기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에서는 지금 청년층 시위에, 재투표 청원 운동에, 후회와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표 이후 현실적인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말이 유행처럼 나돌고 있는데요.

영국민 상당수가 민족주의적 감정에만 휩쓸려 EU 탈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투표 청원 서명자가 300만을 넘어섰고, 잔류 의견이 우세했던 런던에선 아예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청원운동도 시작됐습니다.

런던 시민의 얘기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루신다 존슨 / 전업주부 (30살) : 사람들이 더 신중히 생각해보고 재투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청원에 서명했어요. 모두가 후회하고 있어요.]

세대 갈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늘어난 이민 인구가 영국민의 복지를 위협한다는 점을 내세운 고령층과 달리, 실업 문제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은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해 'EU 잔류'를 호소해왔는데요.

때문에 런던 곳곳에선 투표 이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시위에 투표권이 없는 10대들도 가세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번 있었던 영국 하원의원의 피살 사건처럼 찬반 세력의 충돌로 폭력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혹은 이민자들을 겨냥한 증오 범죄도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려됐던 영국 연방의 분열 조짐도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영국은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인데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경우 EU 안에서의 영국이 훨씬 더 이익이라는 입장이라 잔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탈퇴'로 결정 나자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예고한 대로 분리독립 투표 재추진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거듭 확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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