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 요구 여부와 브랜드호텔이 당 PI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지 보름 만입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 의원은 미소를 보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혹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는 리베이트가 절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 없고요.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습니다.]
총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선거 홍보물 제작 업체 두 곳으로부터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2억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국민의당은 조사 이틀 만에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이른바 리베이트가 국민의당 관계자에 흘러갔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의 고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적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배경과 과정, 브랜드호텔로 흘러들어 간 돈의 행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보 제작 업체 대표들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까지 차례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피고발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박선숙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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