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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를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경제민주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를 구성해 조속히 개헌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전체 시간의 80%를 경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민주화를 강조한 김 대표는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기업 의사결정 구조를 개혁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 경제민주화는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에서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더민주의 집권전략으로 '포용적 성장'도 내세웠습니다.
청년고용할당제를 확대 적용하고, 최저임금과 법인세를 인상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 지난 30년 동안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벌어진 소득 격차를 해소하여 내수를 확보하고 성장을 모색하자는 전략입니다.]
김 대표는 또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헌법이 필요하다며,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속히 개헌 논의를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무난한 연설이었다 평하면서도,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야당이 변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당도 김 대표가 정부의 경제 실정을 제대로 지적했지만, 성장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정숙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일자리 창출을 선결과제로 내세우면서도 내수 활성화만으로는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없다는 성장 대안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교섭단체 연설에 나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불안사회로 진단하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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