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놓고 깊어진 앙금...부작용 줄일 방안 찾아야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신공항을 놓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온 영남권 자치단체들은 허탈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사업을 재추진하겠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종 방안이 나온 만큼 이제 부작용을 줄이고,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정부와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신공항 유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합니다.

지역갈등으로 빚어진 2011년 신공항 건설 백지화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정부도 외국 기관에 용역을 맡겨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자체 사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부산시장은 용역 자체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가덕도 유치에 시장직을 내걸었고, 다른 자치단체장은 밀양에 모여 부산을 비난했습니다.

[서병수 / 부산광역시장 :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그 결과를 부산 시민들과 함께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신공항 건설 무산을 초래할 수 있는 일체의 유치활동을 부산시는 즉각 중단하고, 5개 시·도 합의를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양측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제3의 대안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대구 등 4개 시도는 신공항 유치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부산도 일단 정부의 향후 계획을 지켜보겠지만, 민자를 유치해 가덕도 신공항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최종 방안이 나온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확장 사업과는 별도로 깊어질 대로 깊어진 양측 감정의 골을 어떻게 풀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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