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오늘(1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지금까지 양측이 정리한 입장을 확인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전과 달리 오늘 출석 여부를 고민해왔지만 결국, 변론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윤 대통령,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늘 변론에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조금 전 YTN에 윤 대통령이 오후 열리는 9차 변론기일에 출석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어제저녁 YTN 취재진 문의에는 "헌재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지 않았느냐"며, 출석 여부는 미정 상태, 그러니까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내란혐의 형사 재판 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있는 날이라며 연기를 요청했던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에 대해 헌재가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 준비를 위해 출석 여부를 고심하다가 결국, 출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거로 보입니다.
이로써 오늘 변론에서도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해 직접 발언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오늘 오후 진행되는 변론 절차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변론은 별도의 증인 신문 없이, 양측의 공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까지 채택됐지만, 변론에서 다루지 못했던 영상, 또 서면증거들을 양측이 설명하고, 탄핵 소추 사유와 관련해 주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양측에 주어진 시간은 각각 2시간으로,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계엄으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저질렀다고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 정당성과 경고 차원의 의도를 강조하면서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유일 수 없다고 주장할 전망입니다.
오늘 변론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 변경 여부도 고지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은 오늘도 경비가 강화됐죠?
[기자]
네, 오늘 변론은 오후로 잡혔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곳 헌재 주변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차벽'을 이룬 상태고 이른 아침부터 경력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오늘 이곳 헌법재판소 근처에 동원된 경력의 규모만 46개 부대, 3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오후 변론이 가까워질수록 주변 경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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