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복 관세 부과 시작...2차 미·중 무역 전쟁 시작 / YTN

2025-02-09 1

중국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관세 조치 시행에 나서면서 2차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협상 관측 속에 양측의 만만치 않은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예고한 대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에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겁니다.

텅스텐을 포함한 희귀 금속의 수출을 통제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는 이미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에 중국도 보복 관세 시행에 나서면서 2차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중국에 2천964억 달러(약 430조6천억 원)의 무역 적자를 본 미국의 입장에선 이번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의 관세 대응 예고에 괜찮다고 말하면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우리는 중국과 다른 모든 국가들을 상대로 아주 잘할 것입니다. 적절한 시점에 그(시 주석)와 이야기할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지난 3일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의 통화 이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만큼,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경제의 타격을 우려해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펜타닐 불법 유입을 부추긴다는 미국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패권 경쟁 상대국인 중국이 쉽게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일) : 중국이 취한 조치는 자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무역 분쟁이나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으며 압력이나 위협도 중국에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서,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관세율을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명시해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의 관세율에 동등한 관세를 매기는...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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