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엿새 만에 합동 감식
항공유 빼내지 않고 감식…유증기 폭발 위험성 우려
화재 원인으로 기내 선반 휴대용 보조 배터리 꼽혀
합동조사반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설 연휴 김해공항에서 이륙 전 화재로 불탄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합동 감식이 내일(3일) 진행됩니다.
기내 선반에 있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합동조사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화재 엿새 만에 에어부산 여객기를 합동 감식합니다.
합동 감식 진행에 앞서 주목받은 점은 여객기에 실려 있는 항공유 16t가량을 빼내느냐였습니다.
추가 화재 우려가 있었기 때문인데, 합동조사반은 항공유를 빼내지 않고 감식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유를 빼낼 때 생기는 유증기로 폭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합동조사반은 기체 안전 점검을 마쳐 현장 안전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감식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화재 원인 규명.
기내 선반에 있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조심스럽게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합동조사반은 화재 원인을 추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합동조사반은 감식을 마치면, 확보해놓은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을 파악하는 경찰 수사는 합동 감식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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