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생산 비용과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농민들이 트랙터 수백 대를 몰고 나와 도로 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스 농민들은 현지시간 24일 중부 카리스타 국도 주변 교차로를 트랙터 수백 대로 막아서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목화와 올리브유 등 그리스 농작물은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홍수, 산불로 타격을 입어왔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4일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부실 대출 해결 방안과 자연재해로 인한 가축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 제도 개혁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시위를 시작한 농민들은 생산 비용 상승과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 속에서 이런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 북부와 남부를 잇는 본토 주요 도로까지 막아 상품 이동에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위협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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