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만큼, 비트코인도 한때 7만 6천 달러 선을 넘겼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대통령 선거가 어느 정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든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57% 급등하며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2% 넘게 뛰어,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에릭 디턴 / 웰스얼라이언스 대표 : 5% 이상 오른 소형주가 시장의 승자입니다. 주식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반기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선거운동 막판 거액의 현금 살포 캠페인까지 마다치 않으며 지원군으로 나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어 머스크를 수장으로 앉히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를 누렸습니다.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7월) :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한다면, 저는 미국이 그 길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될 거예요. 여러분은 저와 함께 매우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석연료로 돌아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친환경·청정에너지 관련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지경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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