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잠시 뒤 5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12번째 우승에 단 1승을 남긴 KIA가 '끝내기'를 외치는 반면, 벼랑 끝 삼성은 지난 2013년에 그랬듯 또 한 번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 오늘도 만원 관중이죠?
[기자]
네, 어쩌면 올해 마지막 경기, 우승팀이 나올 수 있는 한국시리즈 5차전인 만큼 경기장 벌써 뜨겁습니다,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기온 19도에 구름이 살짝 끼었지만, 야구 하기도, 보기도 참 좋은 쾌적한 날씨입니다.
이곳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석 가까이가 꽉 차서 '매진'인데요.
명승부를 앞두고 팬들의 장외 설전 들어보겠습니다.
[김나경 / KIA 팬 : 오늘이 2024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왔고요. 이번에 우승한다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대투수 양현종 선수가 나오는 만큼 무조건 이길 것 같습니다.]
[김윤후 / 삼성 팬 : 오늘 삼성이 100대 0으로 이길 겁니다. 최강 삼성 승리하리라,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객관적으로 유리한 팀은 KIA입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광주에서 예정된 세 경기 가운데 딱 한 번만 이겨도 우승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장 끝내겠다는 의지가 큰데요, KIA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인 대투수 양현종이 오늘 선발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7년 전 마무리 투수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KIA에게는 '우승 부적' 같은 선수인데요.
지난 2차전 때 승리투수가 됐던 양현종이 오늘도 5회 정도까지만 잘 버텨준다면 이후 막강 불펜진을 투입해 끝내겠다는 게 KIA의 계산입니다.
정규시즌 타격 1위 팀 KIA는 방망이도 무섭습니다.
베테랑 김선빈이 6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직전 4차전 때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태군, 중심 타자 나성범도 3할 5푼이 넘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KIA가 오늘 이긴다면, 한국시리즈에 12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고요.
홈구장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쏘는 건 무려 37년 만이라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삼성도 이대로 물러설 생각은 없을 텐데,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KIA가 기세등등이라면 삼성은 절치부심 정도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패-패-승-패, 이제 한 경기 더 지면 올해 챔피언을 KIA에 내주게 됩니다.
삼성 선수들, 아까 ...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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