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시내 공습…주택 2채 파괴
아파트 건물 완파…"22명 사망·117명 부상"
"공습 표적은 헤즈볼라 고위 간부" 언론 보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도심을 공습해 무려 140명 가까이가 죽거나 다쳤습니다.
레바논 주둔 UN 평화유지군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나오자 각국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골목을 구급차가 가득 메웠습니다.
레바논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엔 베이루트 도심 두 곳의 주택을 폭격했습니다.
8층짜리 아파트가 완전히 파괴되는 등 강력한 폭발로 사상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 고위 간부 와피크 사파를 노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파는 공습을 받은 건물에 없었다고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TV는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UN 평화유지군 본부에서도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솟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군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요 파병국인 이탈리아가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고, 미국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각국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파르한 하크 / UN 사무총장 부대변인 : 평화유지군을 고의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인도법과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기지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UN군에 주둔지를 옮기라고 요구했지만, UN군은 현 위치를 고수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레바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50개국이 병력 만여 명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도 포성은 계속됐습니다.
피난민이 대피해 있는 가자지구 중부 학교를 이스라엘이 공습해 어린이 포함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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