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복 공습에 우크라 긴급 정전 ..."미국 무기로 본토 공격" / YTN

2024-06-03 1,881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데 대한 러시아의 보복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시설 등에 집중 공습을 퍼부으면서,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엔 전국적인 정전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3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긴급 정전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서방 무기 창고 등에 대한 집중 공격을 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만스케 마을을 장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이 자국산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타격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사거리 80㎞의 고속 기동 포병 로켓시스템, 하이마스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리면서 미국은 뒤늦게 자국의 지원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하르키우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고,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의 종류와 사거리도 제한이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등은 여전히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하이마스의 공격 제한을 풀어준 건 감사하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정도면 충분할까요? 아니요,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폭격하는 비행장을 예로 들었는데, 우크라이나가 이에 대응해 폭격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폭격하는 것이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사실상 이번 본토 공격 허용이 전쟁 국면을 전환하기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도 "미 정부의 결정은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었을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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