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기획사가 트로트계에 뛰어들었고,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아이돌 팬클럽 같지만, 실제는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입니다.
연령대도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합니다.
노년층만 즐겨듣던 트로트가 달라진 겁니다.
탄탄한 팬층이 형성되면서 마케팅이나 음반 기획도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돌 기획사도 본격적으로 트로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노하우가 가장 많은 SM엔터테인먼트는 5인조 트로트 아이돌 그룹을 제작합니다.
SM은 "트로트 장르에 K팝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시스템 노하우를 도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엔싸인, 네이처 등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던 n.CH엔터테인먼트는 아예 트로트 전문 레이블을 설립했습니다.
가수 신유, 김다현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정창환 / n.CH엔터테인먼트 대표 : 일본의 성인가요 시장에 한국의 트로트를 진출시키면 블루오션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습니다. 프로듀싱, 마케팅, 특히 해외로 나갔을 때 글로벌하게 움직이려면 레이블로 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돌 제작 체계를 갖춘 이 회사들은 트로트 장르를 더 넓은 해외시장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n.CH는 이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걸즈 재팬'을 기획·제작해 일본 최대 OTT 아베마를 통해 방송했습니다.
SM 관계자 역시 트로트 아이돌 그룹을 통해 일본의 성인 음악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로트에 아이돌 시스템을 접목한 새로운 도전이 해외시장에서 제2의 K팝 열풍을 이끌어 나갈 지 주목됩니다.
YTN 스타 오지원입니다.
디자인 : 지경윤
오지원 :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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