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군용창고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창고에 있던 북한산 미사일을 포함해 무기가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하늘에 거대한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강력한 폭발음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건물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미사일과 탄약을 보관하고 있던 러시아 북서부 트베르 주의 군용창고들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연쇄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이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을 감지했을 정도로 폭발 규모가 컸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200~240톤 규모의 고성능 폭발물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며 만족을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젯밤 러시아 본토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런 공격은 적을 약하게 만듭니다.
관련된 모든 이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런 정밀함은 매우 고무적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칸데르 등 창고 안에 있던 미사일과 탄약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당국은 이 창고 안에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드론 공습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고르 루데냐 / 러시아 트베르 주지사 : 국방부 방공 시스템이 제 역할을 했습니다.
무인 항공기는 격추됐고 떨어진 파편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드론 5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지역은 빠져있었습니다.
러시아 본토 내 군용 창고가 이런 대규모 드론 공습에 노출된 원인을 놓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주민들이 대피해 부상자만 일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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