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03명씩을 교환했습니다.
미·영 정상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를 허용할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이나군 103명이 돌아왔습니다.
앳된 얼굴의 병사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살아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우크라이나 포로 :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기쁘네요. 이젠 걱정 마세요. 지금은 우크라이나 땅에 있어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억류됐던 러시아군 103명도 치료를 위해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중재로 이뤄진 이번 포로 교환은 벌써 8번째입니다.
[러시아 포로 : 바로 마음이 편해지네요. 집에 돌아가게 되니 다 지난 일이 됐습니다. 이젠 더 걱정할 게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가할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고 미국의 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하더라도 전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 미국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 진격을 막는 지상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위협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돌발 질문에 두 번이나 조용히 해달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내가 말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있어요. 내 말뜻 알겠어요?" (푸틴의 전쟁 위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각한 위협입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입장을 발표할 겁니다, 알았죠?]
영국 언론들은 장거리 무기 허용에 대한 최종 결정은 조만간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미 서방이 장거리 미사일로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고, 우크라이나에 통지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잇단 엄포 속에 속도 조절에 나선 서방에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며 러시아 동맹 가운데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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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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