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의료대란 우려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문제를 두고, 의제 제한 없는 논의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책에는, 기존 대책을 되풀이한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추석 연휴 전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높아지자,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논의는 제외하겠다는 건 사실상 의료계 참여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며 3가지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의제 제한 없는 논의와 합리적 추계를 통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결정,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겁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25년도 의대 정원 조정 문제를, 제한을 두고 하는 건 의료계가 지금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원천봉쇄하는 거 아닌가.]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말뿐인 중재 대신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중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말 정치가 아닌 결과 정치가 여당 정치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용산을 찾아 대통령의 해결 의지 확답부터 받아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밝힌 추석 연휴 응급의료대책을 두고도 박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발표된 대책을 재탕한 데다,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올리더라도 결국 국민이 내야 할 돈인 만큼 임시방편일 뿐이란 주장입니다.
긴 연휴 동안 혹시라도 아프진 않을까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온 국민을 이런 불안 속에 빠뜨립니까.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의료계 참여 없인 협의체를 띄우는 게 의미 없다는 입장입니다.
의료계 설득을 위한 별도 물밑 접촉도 이어가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를 계속 촉구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지경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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