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도 트럼프도 '중국 때리기'...누가 돼도 '미국 우선' / YTN

2024-09-06 5,001

오는 11월 대선과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앞두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를 중국과 연결지어 공격하는 광고가 봇물 터지듯 나올 정도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을 엮어서 상대를 공격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방송되는 정치 광고 가운데 중국이 언급된 광고는 171건.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 비방용 카드로 중국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밥 케이시 /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 데이브 매코믹이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할 당시 중국 최대 펜타닐 생산업체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이민과 국경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천안문 사건 당시 교사로 일하며 인권 문제를 제기해온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중국과 연결지어 공격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부통령 후보) : 해리스가 우리의 공장과 일자리뿐 아니라 러닝메이트까지 중국에 아웃소싱(위탁)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양당 모두 코로나 19과 펜타닐 위기, 경제 불황 탓으로 고조된 반중 정서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의 정책을 계승할 해리스가 이기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가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든 대중국 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접근법은 차이가 있겠지만 견제라는 방향성은 같기 때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주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세계를 미래로 이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미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해요. 미국에서 만들자. 오직 미국에서만]

아시아계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초당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선 미국 정치권,

11월 이후 중국은 '두 그릇의 독' 앞에 서게 됐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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