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고양 소노는 이른바 '데이원 사태'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팀을 급하게 인수한 뒤 어렵게 첫 시즌을 치렀는데요.
올여름 내내 적극적인 FA 영입과 트레이드로 팀을 새롭게 바꾸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광폭 행보'가 올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허재원 기자가 소노의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즌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대학팀과 연습경기 중인 고양 소노 농구단.
에이스인 이정현을 제외하고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분 이상 긴 시간을 뛰며 전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그런데 5명 모두 지난 시즌에는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새 얼굴들입니다.
FA와 트레이드 시장을 거치는 동안, 소노는 팀을 새로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김승기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소노의 상징과도 같았던 슈터 전성현까지 내줄 정도로, 소노의 광폭 행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이재도 / 고양 소노 가드 : 솔직히 부담이 좀 되고요, 전성현 선수의 빈자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때문에.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고양 소노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자신이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4년 전 김승기 감독과 함께 안양 KGC의 챔프전 우승을 일궈냈던 애제자 이재도의 각오는 그래서 더욱 비장합니다.
KBL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이정현과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재도 / 고양 소노 가드 : 이정현 선수는 너무 잘하는 선수이고, 상호보완이 잘 되고 워낙 능력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저만 옆에서 잘 있어 준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적 첫해 주장의 중책을 맡은 정희재와 최승욱, 그리고 임동섭 김영훈까지, 소노는 김승기 감독의 스피드 농구를 구현해낼 포워드진을 완성했습니다.
[정희재 / 고양 소노 포워드 :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새롭게 태어나는 팀인데 팀이 하나가 되게끔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투자로 프로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소노가 올 시즌 어떤 결실을 맺을지, 농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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