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내수 진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낸 건데, 정부는 내수 부진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보고 다음 주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내수 진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한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소비를 살리려면 금리가 내려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다음 주에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금리 인하가 이뤄졌다면 효과가 더 극대화됐을 거란 취지입니다.
한은도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집값과 가계부채 우려에 더 방점을 찍고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위험이 더 크다고….]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국내총생산, 즉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비율은 93.6%로, 2021년부터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지금은 소비 진작이 더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금리 결정이 이뤄진 뒤에 입장을 밝힌 데다,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그에 따라 우리도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게 유력한 만큼 이번 입장 표명이 금통위에 대한 압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이나은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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