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여야 대표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회담 형식과 의제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며 애초 어제 예정됐던 실무회동이 미뤄졌는데, 오늘 오후 다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실무회동이 불과 3시간을 앞두고 미뤄졌죠.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오후에 여야 대표 비서실장들이 만나 실무회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양측 모두 분위기가 썩 좋진 않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측에서 대표회담을 생중계하는 게 어떻겠냔 취지로 언급하자,
민주당 쪽에서 실무회동에서 할 얘기를 언론에 한다고 불쾌한 속내를 내비치며 회동이 하루 미뤄졌는데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의제의 경우 민주당이 먼저 언론에 뿌려놓고 여당을 향한 불평만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회담 생중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지만, 회담 형식은 합의를 거쳐 발표를 하든 해야지 선점하듯 언급을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도 회담은 목적에 맞는 형식을 갖춰야 하는 만큼 서로 논의해 결정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제 자체를 둘러싼 신경전도 팽팽합니다.
현재 양측은 각각 주요 의제 3개씩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각종 탄핵과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개혁,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 현안을 꺼냈고요,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법, 지구당 부활을 강조하는 상황입니다.
지구당 부활 같이 여야 이견이 비교적 크지 않은 주제들도 있는 반면, 서로 수용키 어려운 주제들이 적잖은데요.
국민의힘은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하자면서도 채 상병 특검이나 전 국민 25만 원법의 경우, 여전히 내부 견해차가 큰 만큼 불편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 생각에 맞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더라도 정치 협상 과정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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