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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개혁 필요…면책특권 남용 막아야"
"검사 탄핵, 이재명 판결 불복 위한 절차 의심도"
이재명 "폭언·비하하면 대화 안 돼…인격 존중"
"정치개혁, 대통령 소추권 같은 수준서 검토해야"
'협치 복원'을 위해 마련된 여야 대표회담, 그러나 상대 약점을 겨냥한 견제구가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했고, 이 대표도 상대 인격에 존중이 필요하다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이재명 대표가 다가가 한동훈 대표를 맞이했고, 한 대표도 반갑게 악수를 건넸습니다.
"반갑습니다" "건강은 회복하셨습니까?"
하지만 모두발언 시간, 양측은 기다렸다는 듯 상대 약점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포문은 한 대표가 먼저 열었습니다.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면책특권의 제한 필요성을 여러차례 제기하셨기 때문에, 양당 대표의 생각이 같은 지금이 면책특권 남용을 제한하는 걸 추진하기 적기라고….]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점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이 시리즈처럼 내놓은 검사 탄핵이 곧 나올 이 대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절차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지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무죄를 확신하고 계시는 듯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상대에 대한 인격적 존중이 중요하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존중하지 않으면서 존중하는 척하고 상대에게서 뭔가 뺏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얘기를 하게 되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가 없죠.]
한 대표가 말하는 정치개혁에 대통령 소추권도 상응하는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거라며, 검찰 앞에서 법의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형식적으로 평등할지는 몰라도 검찰 앞에서는 매우 불평등합니다. 사람 따라 법의 적용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친일 역사관' 논란을 꼬집기도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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