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시아서 풀려난 수감자 환영...트럼프 "돈 주고 석방" / YTN

2024-08-02 9,119

러시아에 수감됐던 미국인 기자를 포함해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의 대규모 포로 맞교환이 이뤄졌습니다.

푸틴을 설득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석방 대가로 현금을 지급했을 거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풀려난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 미 해병대 출신 폴 휠런을 활주로에서부터 맞이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첩 혐의로 수감됐던 러시아 감옥에서 풀려나 미국 땅을 밟자마자 환영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수감자 맞교환을 동맹국과의 공조를 통한 외교적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이번 일은 외교의 힘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입니다.]

냉전 이후 최대 규모 수감자 맞교환을 통해 러시아는 미국인 3명을 비롯한 서방 국적 16명을 석방했고 서방 각국도 러시아 국적자 8명을 풀어줬습니다.

평소 자신이 아니면 석방시킬 수 없다던 트럼프에게 바이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당장 수감자를 석방시킨다던 트럼프에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엔 왜 석방 못 시킨 거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쉽지 않은 협상을 성사시켰다며 복받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짐작하시듯 대체로 협상이 쉽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례합니다. 오늘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백악관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석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선 후보로서 외교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방 대가로 러시아에 거액을 제공했을 거란 의혹을 제기하며 협상 내막을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석방된 러시아 수감자를 공항에서 맞이하며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수감자 맞교환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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