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접수 시작…의대생들 거부에 대책 마련 난항
[뉴스리뷰]
[앵커]
오늘(22일)부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의대생 대다수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요.
정부는 추가 시험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의대생들은 오는 9월에서 11월 사이 치러지는 실기시험과 내년 1월로 예정된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오는 26일까지가 실기시험 접수 마감 기한인데, 실제 접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의대생 단체는 지난 10일 본과 4학년 학생 대부분이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추가 시험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2024학년도 현재 의과대학 상황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에서는 2025년 의사 국가시험의 추가 실시를 적극 검토…."
논의가 끝나지 않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추가 응시 기회를 줘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6개월 이내 의대 졸업예정자'만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길어지면서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추가 시험 또한 '의대생 복귀'라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대생 명단이 SNS에 지속적으로 공개되면서 복귀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압박하는 상황.
의정 갈등 초기부터 제기됐던 의료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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