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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공방…"빼라 지시 있었나" 질의에 박정훈 "그런 적 없다"
[뉴스리뷰]
[앵커]
청문회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대통령실 관계자나 대통령으로부터 수사를 어떻게 하고 누구를 넣고 빼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여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 임 전 사단장을 수사에서 빼라는 지시가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수사를 어떻게 하고 누구를 구체적으로 넣고 누구를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데서 빼고 그런 구체적인 연락을 받은 적이…"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어떤 외압을 행사했다고 하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이 밝혀진 것이 전혀 없는데 탄핵 사유로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환 사령관으로부터 임성근 사단장을 빼라는 지시 받았어요?"
"그렇게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 없습니다."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열쇠로 떠오른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관련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공수처는 경찰에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공수처에다가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가 있냐는 말입니다."
"알려줄 의사는 있는데, 당시에…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알려주도록 하십시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수사외압 의혹' 기간의 임 전 사단장 통화 내역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해병 출신 단톡방 멤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전 경호처 관계자 송모 씨 등과의 통화 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 전 대표, 송씨 등이 과거 해병대 1사단을 방문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도 제시됐는데,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를 모른다'는 주장을 유지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 등 의혹 관계자들 간 통화 내역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공수처의 역할은 더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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