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트로트 거장' 가수 현철 씨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동료 가수들은 '노래로 국민의 슬픔을 달랜 애국자'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가수 현철 씨.
지난 15일 투병 끝 세상을 떠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수많은 동료 가수들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이른바 '트로트 4인방'으로 불린 가수 태진아, 설운도 씨도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태진아 / 가수 : 연예인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깨끗함을 강조하셨으며,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던 선배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군요. 대한민국 가수로서 큰 별로 남아있을 겁니다.]
[설운도 / 가수 : 현철이 형 웃으면서 가시게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오네요. (국민이) 힘들 때마다 형님이 노래로써 위로해준…. 애국자가 따로 있습니까? 이런 분이 애국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도사가 끝난 뒤, 가수 박구윤 씨가 고인의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고,
추모객들은 고인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과거 무대 영상 상영이 끝난 뒤, 고인은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식장을 떠났습니다.
지난 1969년 가수활동을 시작해,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현철.
50년 넘게 노래로 국민을 위로해온 고인은 경기 광주시에 있는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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