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남, 서초 등이 속한 동남권은 물론 은평, 서대문 등이 속한 서북권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더 오를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8억5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일대에선 역세권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거래량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인중개사 : 작년에 너무 좋은 물건도 아예 거래 자체가 없었는데 그게 조금씩 이제 바닥인가 싶은 마음에 조금씩 실입주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계세요.]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7주 연속 상승했는데 이번 주에는 0.28% 상승하며 점점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간 강남 3구와 마용성 등을 위주로 오르던 서울 집값이 은평이나 서대문 등 인접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봐도 강남 등이 속한 동남권에 이어 은평 등이 속한 서북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강남 등 상급지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북권에서도 '키 맞추기' 현상이 진행 중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일단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세 상승장에 올라서는 국면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최근 들어서는 거래량도 받쳐주고 서울 전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 중에 있어서 지금의 상승세는 추세적인 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수세에 불이 붙는 양상을 보이자 국토부는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놓으며 연일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영상편집;한수민
디자인;전휘린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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