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17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등을 볼 때 기름값은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전망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름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을 보면, 주유소 휘발유 값은 17주 연속 상승하며 ℓ당 천526.8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18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상품별로는 알뜰 주유소 가격이 가장 낮고 SK에너지 제품이 가장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103원 비싸서 최고가를 나타냈습니다.
기름값을 끌어 올리는 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 유가입니다.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 총회를 앞두고,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계속 줄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위를 놓고 왕자의 난이 벌어졌고,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도 급격히 나빠지는 등 중동 정세가 불안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제품을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정유·석유화학 업계와 중동 지역 수주를 기대하는 건설 업계에는 호재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커져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차를 운전해 돈벌이하는 자영업자들 부담은 커지고 소비자 물가도 오르기 때문에 급격한 기름값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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