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4번 타자' 강민호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기온 32도 폭염에도 잠실구장을 꽉 채운 2만 3천여 명, 역대 최다인 17번째 홈 매진을 기록한 두산을 상대로 삼성은 6회까지 끌려갔습니다.
반전은 7회.
이재현의 적시타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고,
볼넷으로 주자 두 명을 채우고는 '4번 타자' 강민호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두산 구원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스탠드 중간에 떨어지는 115m짜리 아치를 그렸습니다.
역전 스리런 홈런, 이 결승점을 잘 지킨 삼성은 단독 2위도 사수했습니다.
[강민호 / 역전 3점 홈런 : 치는 순간 파울일 줄 알았는데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홈런까지 된 것 같습니다.]
[강민호 / 역전 3점 홈런 : 전반기에 못 쳤던 게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아직 지금 성적은 부족한 것 같으니까 조금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은 최고 시속 156km 직구를 내리꽂았고, 낙차 큰 변화구도 선보였습니다.
4회 투아웃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호투했지만 투구 수가 70개를 넘어가면서 눈에 띄게 흔들렸고, 볼넷 4개,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최다 33번째 매진을 기록한 대전에선 LG 박해민이 돋보였습니다.
내야가 방심한 틈을 타 순식간에 2루,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습니다.
오지환과 김현수가 나란히 안타 3개, 2타점씩을 만들어낸 LG는 한화에 2연승을 챙겼습니다.
선두 KIA는 '천적' SSG 상대 3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습니다.
4대 4 동점이던 7회 말, 김도영이 2루타를 때렸고 1루의 박찬호가 홈까지 폭풍 질주로 파고들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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