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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 인태사령부서 "무모한 세력 대응 위해 힘과 연대 필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선 29년 만에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북러 밀착에 대응하기 위한 힘과 연대를 강조했는데요.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와이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참배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의 안보 행보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정상의 이곳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자 2018년 인태사령부로 재편된 뒤로 처음입니다.
200여 명의 장병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한 인태사의 역할을 평가하며 방문 취지를 밝혔습니다.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입니다."
복합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과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 거래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들어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과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인태사 작전 현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인태사는 유사 시 증원 전력 제공 등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주한미군사령부의 상급 부대로, 우리 정상이 현장에서 한미 결속을 재확인하고 직접 '핵우산' 관련 보고를 받은 데 의의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북러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태평양 차원에선 IP4 국가 간 협력 문서가 채택될 예정으로, 북러 관련 공동의 메시지가 담길 전망입니다.
인태사령부에서 한미 결속을 과시한 윤 대통령은 이어지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할 전망입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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