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 제방 일부가 폭우로 무너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중앙TV, CCTV는 현지시간 5일 오후 5시 반쯤 누수 위험을 보이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붕괴한 제방 길이는 약 10m였지만 같은 날 저녁 11시쯤엔 150m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CCTV는 당국이 인근 주민 5천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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