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병원이 환자들과 병원장, 정부의 만류 속에서도 오늘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의료계는 사실이 아닌 주장을 내세우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의료개혁에 대한 정책 수정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연세대 의대 휴진에 대한 정부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의사들의 휴진 등이 이어지더라도 정책을 선회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오늘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에서도 세브란스 병원 휴진에 대한 대책은 따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교수 대부분이 환자 곁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무기한 휴진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어, 의료 혼란을 정상화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기한 휴진이 아닌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 일부에서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 높고 저렴한 국내 의료서비스가 의료개혁 때문에 퇴보할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의료 현실은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 일상용어가 된 상황에서 우리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의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응급의료 취약지는 98곳이고, 분만실이 없는 경우도 72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계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의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 시설과 교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며 연도별 투자 계획을 세워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서울대병원과 휴진 유예 결정을 내린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은 의사로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세브란스 병원의 무기한 휴진을 시작으로 다시 의료계 휴진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장 의사협회는 오는 29일 올바른 의료특위를 통해 재휴진 여부를 논의하는 데다 다음 달 4일부턴 아산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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