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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장서 북중러 신냉전 구도 형성 원해"
"푸틴 입장선 북중러 구도 부담…한국 입장도 고려"
"러시아 내부서도 만류했다는 이야기 전해져"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과 러시아, 지금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에 이렇게 만난 것 아니겠습니까? 대사님께서 보시기에는 양측 중에 어느 쪽이 지금 이 만남이 더 절실하다고 보이십니까?
◆박노벽> 지금 말씀드린 대로 실질적인 그런 의미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래도 더 절실하겠죠. 중국도 도와는 주는데 요즘 옛날같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밧줄을 잡는 기분일 테고. 그렇다고 해도 푸틴 대통령도 아시아권에서의 자기의 위상, 국제사회, ICC에 의해서 체포영장도 나와서 여행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나는 그것 상관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하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도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맞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원래는 6월 25일에 맞춰서 푸틴 대통령이 방북해 주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박노벽> 이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북중러 3국 대 한미일 이렇게 신냉전 구도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 김정은 정권이 북핵 문제로 고립된 데서 탈출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전을 소련, 당시 러시아가 승계한 소련과 중국이 한 배를 타고 도와줬다는 그런 연대감을 강조하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아마 푸틴 대통령에게는 부담스러웠겠죠. 아무리 지금 미국과 맞짱은 뜨지만 또 한국도 고려를 해야 하고 또 중국의 입장도 봐야 하고. 시진핑 주석이 아마 상당히 중국 방문하면서 곧바로 가려고, 평양을 방문하려고 했던 계획도 있었다고 그러는데 그걸 상당히 만류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우리 정부가 한러 협력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그런 조치를 지금 하고 있는지 그걸 한 번 더 가늠해 봐야 할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는 푸틴이 6월 25일에 안 간 것은 잘 생각한 것 같은데 꼭 그런 것도 있지만 아시아권에서, 아까 말씀대로 베트남과 엮었지 않습니까? 베트남도 공산당이 돌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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