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이 활짝 열린 전동차가 계속 승강장에 멈춰 서 있습니다.
열차가 다시 출발하기만 기다리던 승객 몇몇은 결국 지쳐 역사 밖으로 떠나고,
안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입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구남역 승강기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2시 50분쯤.
이로 인해 구남역에선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일부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함준식 / 지하철 탑승객 : 30분 넘게 있다가 나왔어요. 사람들 다들 짜증 내죠. 정확히 얘기도 안 해주고 그러니까.]
현장에 출동한 군부대와 경찰은 의심물체를 수거했고, 폭발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는 모형 비행기 한 대.
이윽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곤두박질칩니다.
간발의 차로 차들을 빗겨가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에 현장 목격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충남 천안에선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사고로 보행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도 안전펜스 등이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는 차량 5대가 추돌하며 4명이 다쳤습니다.
정체 상황에서 승합차가 앞서 가던 다른 차를 들이받으며 연쇄 사고로 이어진 건데,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차선이 통제되며 이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가 5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휴일이라 근무자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5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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