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뒤집혀 선장이 숨지고 외국인 선원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이 어선과 충돌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홍콩 선적 상선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망망대해 한복판에 어선이 바닥을 훤히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잠수요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전남 신안 가거도 북동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뒤집힌 건 새벽 0시 반쯤,
부유물을 붙잡고 버티던 선원 6명은 해경이 구조를 요청한 민간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선장은 숨졌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두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생존자들은 조업 도중 상선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경적을 울렸지만 결국 충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항해 경로를 바탕으로 만 톤에 가까운 홍콩 선적 상선을 특정했습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일본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배인데, 충돌 당시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선체 앞부분에서 나왔습니다.
[권오성 / 목포해양경찰서장 : 구상 선수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 부분이 가장 먼저 (피해 선박과) 접촉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사진상 증거 수집을 해놓고….]
상선에 타고 있는 중국인 승선원 19명은 모두 해경에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가해 선박으로 지목된 홍콩 선적 상선을 전남 목포로 압송하고 항해 기록 장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1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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