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으로 역대 16번째로 큰 지진입니다.
특히, 전북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것도 1978년 관측이래 처음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위 화면이 아래 위로 5초 이상 심하게 흔들립니다.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호남 지방은 물론 영남 내륙과 경기 남부 지역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전북 지방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박순천 /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최대 지진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약 200여 건의 유감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대 진도가 최대 5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이 됐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고 가벼운 물건들이 넘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지진 가운데 가장 셌던 건, 2016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입니다.
2017년 포항의 규모 5.4 지진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번 전북 부안 지진은 역대 순위로는 16번째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규모 4.0 이상, 비교적 강한 지진은 대부분 경북 내륙이나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북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관측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명수 / 기상청 지진분석관 : 1978년부터 계기 관측을 시작했는데요 오늘(12일) 발생한 지진은 전북지역에서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전북 부안의 규모 4.8 지진 뒤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본진 뒤 규모 3 이상의 비교적 센 여진도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 YTN 데이터랩 함형건기자
촬영기자 :곽영주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진호, 이원희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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