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가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의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오늘(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센터는 또 "훈련병이 쓰러졌을 당시 부대의 초동 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유족이 군 병원을 찾아 의무기록 발급을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아무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답을 내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병이 긴급 후송된 게 사실이라면 기록이 남았어야 한다"며 "수사를 통해 초기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선임탑승자로서 훈련병의 후송 과정에 참여했다며, 중대장이 사건 내용을 축소해 의료기관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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