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대북전단 20만 장·USB 5천 개 살포...軍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 YTN

2024-06-06 4

탈북민 단체가 오늘 대북전단 20만 장과 USB 5천 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이 추가 대북전단 살포 시 남측으로 오물풍선을 다시 보낼 거라고 위협한 상태라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탈북민 단체가 북한에 보낸 전단과 USB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포천에서 오늘 새벽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풍선 10개에 전단 20만 장과 함께 USB 5천 개, 1달러짜리 지폐 2천 장을 넣어 북측으로 보냈는데요.

전단에는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이라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USB에는 K-팝과 나훈아·임영웅 노래 등 트로트 음악, '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 동영상이 저장됐습니다.

이 단체를 이끄는 박상학 대표는 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측의 제지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한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인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정중히 사과하면 대북전단을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런 행동이 없자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 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천 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의 동향은 포착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잠잠합니다.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는 우리와 달리 북한군이 담당하는 군사작전인데요.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며 추가 살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지난달 28일부터 천 개에 가까운 오물풍선을 우리 쪽으로 날려 보내고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연쇄적으로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추가 대북전단 살포 시 100배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그제 남북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방침도 있지만,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상당 부분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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