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 집단 휴진, 사실상의 총파업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합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전공의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을 발표해 의료계 달래기에 나섭니다.
변곡점을 맞는 의정 갈등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의사단체들의 총파업 준비 움직임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의사협회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휴진을 포함한 투쟁'에 대한 투표를 실시합니다.
그제와 어제 잇달아 내부 회의를 거쳐 총파업 가닥을 잡고 투표 일정을 확정한 겁니다.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도 오늘 오후 긴급 총회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모든 진료과목의 진료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협은 내일 의대 교수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9일엔 대표자 회의를 통해 집단행동 시점과 방식을 결정짓습니다.
개원의와 의대 교수들과 연계한 집단행동으로 파급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강하게 압박하자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총파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의 총파업 참여 의지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향후 의협의 대정부 대응 동력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도 긴장할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정부는 부랴부랴 의료계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의료개혁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예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하는 방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간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해 전공의들은 꼼짝 못 하고 묶여 있던 상태였는데요.
사직 수리가 허용되면 다른 병원으로 취업할 수 있게 돼 숨통이 트이는 셈입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가처분 신청을 기각·각하한 뒤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불이익을 거듭 경고하며 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의료계 총파업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유화책을 통한 출구전략 마련에 나선 겁니다.
다만,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사직서가 수리돼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혀 정부의 뒤늦은 대책...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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