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720개 확인…닷새째 GPS 전파교란 공격
[앵커]
북한이 각종 오물을 매단 풍선을 또 무더기로 우리 측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번엔 무려 720여개가 날아왔는데요.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오늘까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후 8시쯤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띄웠다며 현재까지 720여개의 풍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밝힌 것 외에 더 이상 날아다니는 풍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에도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날려 보냈는데요, 당시에 확인된 건 260여개로, 이번엔 거의 3배나 됩니다.
땅에 떨어진 풍선은 군과 경찰이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는데요.
풍선의 내용물은 지난번처럼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등의 오물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은 오늘도 지속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우리 측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작한 지 닷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월요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오물 풍선 대량 살포를 비롯한 다양한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18발이나 동시에 발사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금요일 "북한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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