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래' 김범석 "나는 50점짜리…신인왕 욕심 없어"
[앵커]
마치 포수가 된 이대호 선수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LG의 2년 차 신인, 김범석 선수입니다.
LG의 미래를 이끌 거포 김범석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왼쪽, 왼쪽, 넘어갑니다. 김범석!" "이런 타자한테 제가 무슨 얘길 합니까. 김범석은 그냥 이런 타자입니다."
고졸 2년 차 포수, 김범석은 타석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육중한 체구로 발사각 45도가 넘는 괴력포를 쏘아 올리는 등 '천재 타자', '신예 거포'로 불리며 LG의 복덩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매긴 점수는 50점. 갈 길이 먼 새내기일 뿐입니다.
"잘한 부분도 있지만 수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고 타격에서도 굉장히 아쉬웠던 점이 저는 많은 것 같아서 50점 주고 싶습니다."
무거운 체중은 시즌 전 스트레스였지만, 팬들에게는 '범바오'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황인범, 나성범, 이종범 등 범자 돌림 운동선수 이름을 딴 별명도 있는데, 그중 김범석은 '이종범'을 골랐습니다.
"이종범 코치님 이름을 딴 것도 있고 또 내용이 되게 좋은 것 같아서…."
지난 21일 화제가 된 한화 문동주와의 맞대결.
LG 타자 중 유일한 안타를 친 김범석은 작년 신인왕 투수를 만난 소감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어린 연차에) 에이스 역할도 하고 공도 엄청 빠르고 하니까…상대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김범석은 올해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음에는 있는데 잘하다 보면 받는 거고 타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당장 오늘을 걱정하느라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어린 거포'.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다치지만 않으면 이대로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아. 파이팅!"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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