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혐의 입증에 자신감…"거짓말 탐지기 안 해"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객관적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 발부 전 취재진 앞에 선 가수 김호중씨는 남은 조사가 많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휴대전화 비밀번호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는데,
"(경찰 협조 약속하셨는데 왜 아이폰 비밀번호 함구하시나요?)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던 김씨가 입장을 바꿔 조만간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경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이뤄지면 김씨의 증거인멸 관여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 내 검찰 송치를 목표로 김씨의 음주운전과 증거인멸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김씨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위험운전치상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로 볼 때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역시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대해선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도 "이를 적용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씨의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김씨 차량과 충돌해 부상한 택시 기사로부터 합의 제안이나 처벌 불원서가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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